2007년 1월 1일 월요일

토익 시험 - 어떻게?

안녕하세요~!! ^^ 이 페이퍼를 읽고 계신 여러분 모두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죠?

9호 페이퍼에서 약속드린대로, 10호에서는 TOEIC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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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신 주제인만큼, TOEIC에 대해서 글을

쓴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지금부터 제가 하려는 얘기가,

TOEIC 점수가 원하는만큼 나오지 않아서, 혹은 그 이상 점수가 오르지 않아서

몇달 동안 또는 그 이상 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신 분들께는 마치

'사실 그게 얼마나 쉬운 건데요...'라는 투의 말을 하고자 하는 것처럼 들릴 수가 있고,

어렵게 공부하고 TOEIC 자체에 많은 시간과 정열을 쏟아 부으신 분들께는

'사실 그렇게 빡세게 하실 필요가 없었습니다'라는 얘기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다들 아실 거라고 믿지만

그 어느 누구를 비난 혹은 기만하거나 제 자랑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계신 분들께, 그리고 앞으로

TOEIC이라는 시험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실 분들을 위해

제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효율적인 방법과 마음가짐 등을 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TOEIC 점수를 몇십 점 더 올릴 수 있는 요령들이나 자주 나오는 표현들,

주로 틀리기 쉬운 부분들 등에 관해서는 시중에 나와 있는 어느 TOEIC 책을

구입하셔도 자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에 집중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번 제 글의 초점은,

'TOEIC 점수를 올리기 위한 요령'이 아니고,

'영어 실력도 키우면서 동시에 TOEIC과 같은 영어 시험을 잘 보는 사람이 되는 방법'

있습니다.

영어 실력도 비슷한 것 같고 공부도 비슷하게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어떤 친구는 점수가 더 잘 나오고 나는 점수가 더 낮게 나온다면 ...

남들은 900점을 쉽게도 넘기던데 나는 TOEIC 문제 풀이 수업을


아무리 열심히 들어도 점수가 제자리라면 ...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요소들'을 아직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TOEIC은,

깊이를 가지고 공부해야 하는 학문도 아니고,

몇 년에 걸쳐 갈고 닦아서 연마해야 하는 무술도 아닙니다.

그냥 시험입니다.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보는 국어 시험보다도 훨씬 쉬운 난이도의,

단지 영어로 되어 있을 뿐인... 그런 시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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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TOEIC이 갑자기 쉬워지는 것도 아니고

여러분의 TOEIC 점수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므로,

TOEIC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적으로 '왜 점수가 나오고 안나오는지',

도대체 '무슨 원리(이유)로' 어떤 이들은 시험을 잘 보고 어떤 이들은 그렇지 못하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저는 TOEIC 대비반에서 강의를 하는 선생님도 아니고,

아직 대학생이며, TOEIC은 지금까지 딱 두 번 봤습니다.

2000년에 한 번, 그리고 5년 후인 2005년에 한 번.

'말만 너무 쉽게 하는 거 아닌가?' 또는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과연 몇 점이나 받았을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제 점수를 말씀드리자면,

처음으로 보았던 '00년 4월 TOEIC은 975점 (LC 495 + RC 480)이었고

두 번째로 보았던 '05년 5월 TOEIC은 985점 (LC 495 + RC 490)이었습니다.

(여자친구한테 5년 동안 겨우 10점 올렸다고 장난 섞인 구박도 받았습니다^^..)

공부를 얼마나 했느냐고요? 아래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TOEIC 공부만을 열심히 해 본 적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TOEIC 자체에 지나치게 많은 의미를 부여할 것이 아니라,

원래 TOEIC 정도는 충분히 풀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TOEIC과 똑같은 수준의 한국어 시험이 존재한다고 하면,

여러분은 모두 특별한 준비가 없이도 900점 이상은 받을 수 있습니다.

가끔씩 "원어민들이나 외국에서 살다 온 친구들도 TOEIC 점수가 별로 높지 않더라"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들이 TOEIC이 어떤 시험인지, 그리고 어떤 함정들을

파놓고 있는지를 아직 잘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냥 시험을 보았을 때

점수를 가지고만 말하는 경우입니다.

TOEIC에는 영어를 충분히 잘해도 헷갈리게 만들어 놓은 문제들이 여럿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 속에 텅 빈 회의실이 보이고, 12시 30분을 가리키는 벽시계가 보이는데,

(보기를 보여 주지 않고 들려 주기만 하는 LC 사진 문제에서)

(A) 모두 점심을 먹으러 갔다.

(B) 회의실이 사람들로 붐빈다.

(C) 테이블 위에 책들이 놓여 있다.

이렇게 방송이 한 문장 한 문장 나오기 시작하면, 누가 봐도 오답인 (B)와 (C)를

들으며 '피식' 웃으며 사진 속 시계를 보고는 (A) 모두 점심을 먹으러 갔다라는 보기를

정답으로 생각하고 그 뒤로는 잘 귀기울여 듣지 않게 되지만,

사실 가장 정확한 답은 (D)에 들려 주는 '회의실이 비어 있다'가 되는....

그런 경우가 한 예입니다.

이런 문제는 한국어로 나와도 방심하고 풀면 누구나 틀릴 수 있겠죠?

또 하나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 중 한 사람이, 세 시에 만나기로 한 약속에 못 나갈 것 같다고 하며

두 시간만 더 늦게 만나자고 하는 내용이 나오고, '두 사람은 몇 시에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이 주어지면,

주의 깊게 듣지 않다가 '세 시 + 두 시간 = 다섯 시'라는 계산을 재빠르게

해내지 못하면 정답을 놓치고 말 것임은...

한국어 시험이라 할 지라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자꾸 TOEIC 시험 문제의 예를 들면서 한국어에 비교하는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

이렇게 한국어로 들어도 잠깐 방심하면 틀릴 수 있는 문제들,

소위 '함정'이라고 부를 수 있는 문제들을 다 틀리든, 혹은 다 맞추든,

여러분의 TOEIC 점수가 600점대가 될지, 700점대, 800점대, 혹은 900점대가 될지에는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영어 실력을 갖추는 것은 소홀히 한 채, 지나치게


'요령'과 '함정'에만 초점을 두고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의 공부 목표와 습관을 한번 관찰해 보세요.

서점에 가면 굉장히 많은 TOEIC 관련 책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친절한 해설 강의서들부터, 실전 문제집, 단기간에 단어를 정리할 수 있게

되어 있는 TOEIC 단어집들, 그리고 TOEIC을 처음 접하는 초급자들을 위한

'초급자용' TOEIC 책들까지...

하지만, 제가 듣기 편 페이퍼에서 말씀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나 스스로 발음을 할 수 없어서 어떻게 발음이 되는지도 모르고

이해할 수 없는 단어 투성이인 내용을 열심히 듣기만 해 봐야

귀만 혹사시키는 셈이 되듯이,

TOEIC 시험을 보기 위한 영어 실력이 충분히 없는데

문제만 계속 많이 풀어 본다면, 최대한으로 올릴 수 있는 점수는

겨우 몇십 점에서 100점 정도에 그친다는 점입니다.

만약 위와 같이 해서 점수가 그 이상으로 훨씬 많이 오른 분이 계신다면,

그것은 아마도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있는데 첫 시험에서 실력 발휘를 못 하셨거나,

아니면 문제를 많이 풀면서도 동시에 항상 '이건 왜 이렇게 되고 내가 왜 자꾸

틀릴까... 무엇을 하나 파악하면 열 개 문제를 꿰뚫어 볼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끊임없이 하면서 문제를 푸셨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음... 사실 나도 이렇게 고민해 가면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도 문제만 많이 풀어도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다구"

라고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렇게 공부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즉, TOEIC 문제 풀이를 많이 하고 TOEIC 책만 많이 보는 것만으로도

점수를 충분히 올릴 수 있는 분이라면)

같은 시간과, 돈과, 노력으로

TOEIC 점수보다 정말로 더 유용한 영어 실력을 훨씬 깊게 쌓을 수 있고,

그렇게 해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발음을 좋게 만들어서 무슨 말이든 다 할 수 있게 되니 남의 말도 다 들리게 되고,

평소에 podcast나 다양한 읽을거리들을 통해서 영어의 input을 계속 늘려 간다면,

위에서 맨 처음에 설명드린 것처럼

TOEIC 시험은 '그냥 국어 시험이랑 비슷한' 시험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점수가 400점이시라면, 앞으로 6개월 동안 TOEIC 공부만 하셔도

절대로 900점이라는 점수가 찍힌 성적표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점수가 400점이시고,

앞으로 6개월 동안 진짜 영어 실력을 쌓아서

'눈으로 봐서 아는 단어 범위 내에서는 귀로도 다 알아 듣고

하고 싶은 말을 최소한 돌려서라도 할 수 있게 되고

매일 매일 글을 조금씩 써 나가서 점점 그 양이 늘게 되면'

모의고사가 2회분 정도 들어있고

TOEIC이라는 시험이 어떤 것이다라는 친절한 설명이 나와 있는

책을 한 권만 구입해서 공부를 하셔도

쉽게 900점은 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지금 없으신 분들이라면

(앞으로 3개월 안에 아주 결정적인 TOEIC 시험이 한 차례 있다던가,

당장 다음달에 시험을 보아야 하는데 50점이라도 올리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렇게 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3개월이 남을 때까지 태평하게 공부하고 기다렸다가

그때 이 방법으로 공부한다고 좋은 점수가 나온다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공부는 '이미 되어 있어야 한다'라는 원칙은 변함이 없지만

만약 시간이 워낙 부족할 경우에 최소한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이니까요.)

먼저, 제가 8호 페이퍼에 듣기에 대해서 작성했던 내용을 기억하시나요?

마찬가지 원리로,

토익 LC 문제가 안 들려서 문제마다 답을 찍게 된다면,

대부분은 자신의 발음이 좋지 않기 때문에

'어떤 단어가 어떻게 발음될지 예상할 수 없어서'

듣기 지문이 순간적으로 이해도 안 될뿐더러 되새겨 생각하느라

시간 다 보내고 뒷 문제도 놓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TOEIC 시험이 얼마남지 않으신 분들 위한 '최소한의 조치' TIP 첫번쨰!

1. 구입하신 토익 LC책의 문제 및 대화 대본을 펴고

LC 부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숫자와 보기의 (A) (B) (C) (D) 알파벳까지

다 소리내서 읽으세요.

2. 그리고 책에 들어 있는 cassette tape 또는 CD나 MP3 파일로

방금 읽어 보신 내용을 한 번 들어 보세요.

이때 초점을 맞춰야 할 목표는 바로

"나는 이렇게 소리 냈는데 테이프에서는 이렇게 소리를 내는구나...

이거 이렇게 내가 아는 발음이랑 테이프 발음이 다르면 바로 틀리겠군" 하는

부분들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3. 그런 후에 다시 한 번, 더욱 진지하게, 성심성의껏 LC 지문을 다 읽어 보세요.

4. 위의 1, 2, 3번을 다 하시고 나서 마지막에 진짜처럼 문제를 풀어 보세요.

두 번이나 읽어 봤고 미리 또 한 번 들어 봤기 때문에

훨씬 쉽게 풀 수 있고, 여러 번 반복해서 한 문제를 접하기 때문에

"자꾸 눈에 걸리는 단어들"을 보면서 "내가 모르는 단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논리적 사고력과 시력(긴장한 상태에서 문제 제대로 읽기^^)에

달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RC는?

도저히 무슨 기준으로 정답이 되는지 모르겠는 문법 문제와

터무니 없이 길어서 여유 있게 다 풀 엄두도 내지 못하는 독해 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TOEIC 시험이 얼마남지 않으신 분들 위한 '최소한의 조치' TIP 두번쨰!

1. 문법 문제만 많이 풀어봐야 도움은 별로 안 됩니다.

정답을 확인하고 오답노트를 만들어도 절대로 그것만으로는

만사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2. 문법 문제를 봤는데 절반 정도는 도대체 왜, 어떤 기준으로

뭐가 정답이고 뭐가 오답인지를 모르시겠다면, TOEIC 책을 덮으세요.

그리고 서점에 달려 가셔서

연습 문제를 많이 수록하고 있는 너무 두껍지 않은 문법 설명책 한 권과

영어 작문책(일기, 편지, E-mail, 또는 일반적인 영작 가이드북,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을 한 권 사오셔서

5일이건 1주일이건 한달이건, 쉬지 않고 틈나는대로 계속해서

문장을 만들어내는 연습을 해 보세요.

"저는 텔레비전 보고 있었어요." 를

"I watching TV."나 "I was watch TV."가 아닌

"I was watching TV."라고 정확하게 쓸 수 있는 단계가 되자마자

한 번도 TOEIC 문제를 안 풀어 보았어도

TOEIC의 Part 5에 나오는 문제, 예를 들어,

1. Kelvin Inc. is ------- to increase its sales in the $1 billion business

of men's personal care products. 와 같은 문제가 Part 5에 나오면,

(A) try

(B) trial

(C) trying

(D) tried

(C)가 정답임을 its sales부터는 읽어 보지도 않아도 알 수 있게 되겠죠? ^^

그것으로 문법 파트에 대한 고민은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만큼 또 열심히 공부를 하셔야겠죠)

그렇다면 너무 길고 많아 난감한 Part 7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요?

TOEIC 시험이 얼마남지 않으신 분들 위한 '최소한의 조치' TIP 세번쨰!

1. Part 7는 사실 가볍게 여기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실제 시험 시간에 너무 느리고 꼼꼼하게 읽고 있다가는

마지막 20~30문제를 그냥 다 찍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아직 영어로 '긴 글을 읽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지 않고

그렇게 할 시간이 이미 부족한 분들을 위해 드리는 TIP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리면서,

제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고등학교 외국어 영역' 문제집입니다.

사실 TOEIC의 Part 7과 같은 긴 분량의 글을

탄탄한 영어 실력이 없는데 그냥 마구 읽는다고 해서

대책이 생길리가 만무합니다.

시험이 두 달, 아니 한 달이 남았다 하더라도 차근차근 기초부터

밟아 올라가야 함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약간의 편법을 쓰는 것이죠.

긴 분량의 영어 글을 읽는 것을 '시험에 대비해서' 훈련시켜 주는 책들도

별로 없고 TOEIC이란 게 그런 책들을 통해서 공부해야만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그런 시험도 아니기 때문에,

단기간에 갑자기 독해 실력을 쌓아야 하는 분들께는

고등학교 외국어 영역 독해 문제집이 딱입니다.

훈련을 하신다고 생각하고,

서점에 가셔서 고등학교 외국어 영역

문제집들을 구입해서 열심히 푸세요. 독해 부분에 집중해서 말이죠.

문법해설도 함께 나와 있고, 단문과 장문이 적절히 섞여 있고

디자인도 예뻐서 쉽게 손에 잡게 되는 그런 책으로 두어 권 고르세요.

시험 2주일 전까지는 최대한 고등학교 외국어 영역 문제집에 올인 하시고

2주 정도 남았을 때 TOEIC 모의고사를 풀어 보기 시작하세요.

확실히 TOEIC 모의고사만 대책없이 풀 때랑은 느낌이 다를 거예요.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5 + 5 + 5 + 5 + 5 + 5 + 5 + 5 =?

이 문제를

5 10 15

+ 5 + 5 + 5

---- ---- ----

10 15 20 . . . . .

이렇게 하나식 다 더해서 푸는 것

5가 여덟개라는 것을 센 후에 5X8 = 40이라는 구구단을 적용해서

푸는 것의 차이,

TOEIC 시험 대비로 하루 영어 공부의 90% 이상을 채우는 것과

영어를 충분히 잘 하게 되어서 TOEIC도 당연히 잘 보는 사람이 되는 것의 차이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물론, 시험을 목표로 한 공부에도 이점이 있습니다.

목표가 구체화되고,

진행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는 수치가 있고,

느슨해지기 쉬운 의지력을 다시 한 번 다잡아 준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아니라도 목표를 구체화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나날이 쌓여가는 영어 일기와 글보다 더욱 객관적인 진행 상황의 근거는 없습니다.

TOEIC보다 훨씬 재미있는 외국어 관련 활동들을 해 보세요.

의지력이 매일매일 샘솟습니다. ^^

"이제 TOEIC 점수는 (졸업/취업)에 충분한 만큼 받아 놓았으니

지금부터는 영어 회화 공부를 해야겠다" 라고 말하게 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반대로,

"6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영어로 계속 말하고 글 쓰는 연습도 하고

어차피 읽을 책이나 뉴스를 20%만 영어로 바꾸어서 생활화 해 봤더니

TOEIC은 처음 봤는데 800점 정도는 나오던데요" 라고

말할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통해서 TOEIC 공부 자체를 비난하거나

'하지 말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

저 자신도 TOEIC이라는 시험 덕분에

외국에 살다 오지 않은 사람으로서 외국어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졌기 때문에 TOEIC이라는 시험의 필요성이나 유용성에 대해서

맹목적인 의문을 갖거나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공부하실 때,

주객이 전도되지 않게,

큰 그림을 놓치지 않게,

그러면서도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게

하는 방법과 마음 가짐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든 쪽지나 댓글로 질문 주시면

열심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선현우 싸이월드 페이퍼 : paper.cyworld.com/polyg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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