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3일 토요일

외국어 공부를 하는 이유

저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글 재주도 없고, 똑같은 사물을 보고도 남들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안목도 없고, 글을 자주 쓰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까지 그리고 평소에 제가 공부하면서 느끼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쓰고 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고 공감해 주시고 또 힘을 얻었다는 메세지를 보내 주실 때에는 정말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듭니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지만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외국어에 관련해서 하고 있는 활동들을 모두 한 데 모아 놓고, "도대체 시간도 없는데 왜 이렇게 많이 하고 있는 거야?"라고 묻는다면, 결국은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것이 재미있어서"라고 대답을 하게 됩니다. 남들이 제게 물어도, 그리고 제 스스로가 제 자신에게 물어 봐도 말이죠.

그렇다면 왜 외국어 공부가 재미있고, 도대체 그렇게 재미있는 것만으로 앞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라는 질문으로 생각이 이어지게 됩니다. 사실 지금까지 공부를 하면서도 이런 생각들을 굉장히 자주 해 왔습니다. 답을 찾지 않고 그냥 막연히 '언젠가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가는 것이 싫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찾은 답은, (궁극적인 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만족할 수 있는 답은) '영역 넓히기'였습니다. 남들의 영역을 침범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그런 의미에서의 영역 넓히기가 아니라, 딱 한 번 태어나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동안에 얼마나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정말 억울할 정도로 우리가 살아가는 테두리는 좁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항상 저 우주의 외계인을 찾아서 그들과 소통할 수 있거나 물질의 작용에 대해 모든 것을 파악해서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재미있는 기술들을 만들어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과학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외국어와 인연이 닿게 되었고, 오기가 생겨서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를 계속 고민하다 보니 한 가지의 외국어에 자신이 생기게 되었고, 그 뒤로,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외국어에 도전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외국어 공부를 계속 하면서도,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때와 비슷한 생각을 제 스스로가 아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어를 알아 가면 갈 수록, 점점 더 넓은 세상이 눈 앞에 펼쳐졌거든요. 처음에는 물론 단순하죠. 어차피 한국어로 말해도 되는 것을 "이 언어로는 이걸 어떻게 말하는 걸까?" 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 표현 하나만을 알았을 때에는 그냥 그렇게 시덥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이, 그런 것들이 조금씩 쌓여서 언젠가 해당 언어의 원어민과 대화를 하게 되었을 때, 그 때 느끼는 그 기쁨이란!

그리고 이렇게 해서 느끼는 '소규모' 영역 확장의 기쁨은, 어느 순간 그 사람과 (외모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아예 사고 방식 자체가 다른 그 사람과) 내가 어느 나라 말로 지금 말하고 있는지를 의식하지 않고 이야기하고 있을 때, "아, 내가 이 언어의 세계 속으로 깊숙하게 들어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 느끼는 기쁨과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이, 결국 모든 것의 핵심은 "의사소통", 즉 요즘 자주 쓰는 외래어로 "커뮤니케이션"이구나, 라는 것입니다.

외국어를 배워서 외국 사람들의 말을 알아들고 "아하~ 이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구나"라는 것을 느낄 때 기분과, 언어를 모르지만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며 "이 나라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구나"를 보고 느낄 때의 기분은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어떻게 말하는지 정말로 알고 싶어서' 재미있게 공부해 온 외국어의 표현들을 이용해서 내 스스로가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해서, 한국어에 대해서 말해 줄 수 있을 때 느끼는 기쁨은, 전국의 많은 외국어 강사분들께서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덕분에 보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말할 수 있는 외국어 표현의 수가 한마디 한마디씩 늘어간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느끼는 기쁨과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외국어를 시험 과목으로 생각하지 않고 정말 '의사소통'을 하고 싶어서 공부했으면 하고, 저 역시도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언어들을 배워서 더 넓은 영역의 세계와 더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외국어를 공부합니다. 그래서 하루 일을 마치고 피곤할 때에도, 괴로운 일이 있어서 머리가 아플 때에도, 그냥 책과 씨름하는 외국어 공부가 아니라 정말로 언제나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방식의 외국어 공부이기에 즐겁게 해 나갈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국어를 계속 공부하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공부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제 태어나서 28년째. 앞으로 남은 60여년 70여년간, 어디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선현우 화이팅! :-)


僕は人に感動させる文才もなくて、まったく同じ事物を見て人と違うように解釈することができる創意的な目もなくて、文章をたくさん書けるわけでもありません。 ただ外国語を勉強することに対して今までそして普段僕が勉強しながら感じているものなどに対して書いているだけなのに, 多くの方々が僕の文を読んで共感してくれたり、そして力が出てきたというメッセージを送ってくれる時には本当に何かすごい事をしているような気持になります。 これからもっと頑張らなければいけないともっと思いますけど。

しかし基本的に、僕が外国語に関してしている活動を全部見て, "一体時間もないのにどうしてこんなにたくさんのことをしているか?"と聞かれると、結局は"外国語の勉強をするのが面白くて"と返事をすることになります。 人から聞かれても、そして自分に聞いてみてもですね。

それならどうして外国語の勉強が面白くて, 一体面白いことだけでこれから何をしようと思うかという質問が出てきます。 実は今まで勉強をしながらもこんなことをよく考えてきました。 答を探さないでそのまま漠然と"いつか何とかなるよ"という考えを持って、やっていくのが嫌いだったんですよ。

それで僕が見つけた答は、(究極的な答だとは多分言えませんが、それでも今この瞬間満足することができる答は)"領域を広げること"でした. 人の領域を侵犯して僕のものにする、そんな意味の領域拡張ではなく、やっと一回生まれて死ぬまで生きて行く間にどれだけたくさんのことを見て感じて経験することができるかを考えて見ると、本当に悔しくなるほど、私たちの生きていく枠は狭いと思いました。

高校生の時まではいつもあの宇宙の外界人を捜して、彼らと疏通することができるとか物質の作用に対してすべてのものを把握して今は想像もできない面白い技術を作って生をもっと豊かにさせることができる科学者になりたかったです。 しかしそうするうちに外国語と縁ができて、欲が出てどんな方法が一番良いかをずっと考えてみると一つの外国語に自信が出るようになって、その後、二番目, 三番目, 四番目外国語に挑戦をするようになったような気がします。

ですが外国語の勉強を続けながらも、科学者になりたいと思っていた時と似た考えを、自分が非常に沢山しているということが分かってきました。

外国語を分かっていけばいくほど、どんどんもっと広い世界が目の前に開かれたんですよ。最初はもちろん単純でした。別に韓国語で言っても良いものを"この言葉ではこれをどう言うのかな?"と思うようになって、その表現一つだけが分かった時にはただそのままあまり重要じゃないものが、そんなものなどが少しずつ積もっていき、いつか該当の言葉のネイティブスピーカーと話し合うようになった時、その時感じるその喜び!

そしてこのように感じる"小規模"の領域拡張の喜びは、ある瞬間その人と(外見も違って文化も違って言葉も違って初めから考え方自体が違うその人と)僕がどの国の言葉で今話しているかを意識せずに話している時、"あ、僕がこの言葉の世界の中に奥深く入っているな"と感じた時の喜びとは比べられません。

そんな中で思うのが、結局すべてのものの核心は"意思疎通"、すなわち最近よく使われる外来語でいうと、"コミュニケーション"だな, ということです。

外国語を学んで外国人の話が聞き取れて"あぁ、この人々はこんなふうに暮すんだ"というのを感じる時の気持ちと、言葉が分からなくても飛行機に乗って外国へ飛んで見物して写真を撮って実際に見て「この国の人々はこんなふうに暮らすんだ」と感じる時の気持ちは一脈相通ずるところがあると思います。

そして今まで"どう言うかが本当に知りたくて"楽しく勉強して来た外国語の表現を使って自分が外国人たちに韓国について、韓国語について話してあげることができる時に感じる喜びは、全国の多くの外国語の先生たちが頑張って教えてくださっているおかげで、よりたくさんの韓国人が話せる外国語表現の数が一言ずつ増えていくということを考えて見る時に感じる喜びとつながると思います。

だからもっと沢山の人が外国語を試験科目だと思わないで本当に"意思疎通"をしたくて勉強したらと思うし、僕も個人的にもこれからもっと沢山の言葉を学んで、もっと広い領域の世界と、もっと自由に"コミュニケーション"をしたいです。 だから外国語を勉強します。 それで一日仕事を終えて疲れている時にも、つらい事があって頭が痛い時にも、そのまま本と戦う外国語の勉強ではなく、本当にいつも世界と疏通している方式の外国語の勉強だから楽しくしていくことができると思います。

それで僕は外国語をずっと勉強していると思いますし、今後もずっと勉強していこうと思っています。 今、生まれて28年目。 これから残っている60余年70余年の間で、どこまで領域を拡張することができるか、気になりますね。 頑張ります!

댓글 2개:

Summer tea water :

Language is tool, not aim.

I feel very happy to learn English when I can see new knowledges that are not introduced in Korea.

But many people in Korea just learn English to get high score at Toeic or Tofel.

Unknown :

That's true, Inhwan, so much money going into waste. But things are getting better, so I'm optimistic about the prospects of English education in Korea.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