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15일 금요일

Word Imperfect

외국어 공부를 어느 정도 하다 보면, 새롭게 배우는 단어들을 그 나라 언어로 '정의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예를 들어 '카페'라는 단어를 영어로 설명해 보라고 했을 때, 여러분은 어느 정도 명확하게 정의해 낼 수 있나요?

'커피를 판다. 사람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한다. 나도 자주 간다'라는 정도의 설명에서 그친다면, 영영 사전을 한 권 구입해서 사랑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이번 학기에 들었던 일본어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도 얼마 전에 강조하신 사항인데, 일본어 역시 일-한 사전을 보고 뜻을 한국어로 기억하고 그냥 넘어가기보다는 일본어를 일본어로 설명하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카페'가 뭔지는 누구나 알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회화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것을 잘하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집니다, 그렇죠? 공부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빠른 길은 남들이 특정 단어에 대해서 내려 놓은 정의를 참고해서 흉내내어 보는 것입니다.

'카페'를 '주로 커피를 판매하기 때문에 커피를 가리키는 프랑스어인 '카페'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커피 외에도 여러가지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로, 테이블과 탁자를 갖추고 있어 대화할 장소를 찾는 사람들이 방문한다'라는 설명이 원하는 언어로 술술 나올 때까지요. ^^

영어의 경우에 영영 사전을 보는 것 이외에 굉장히 유익한 소스가 될 수 있는 블로그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블로그의 제목은 Word Imperfect인데요, 들어가서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 블로그 주인장은 사전에서 뜻이 모호한 단어를 하루에 하나씩 선정을 해서 올리면, 독자들이 참여해서 자기 나름의 정의를 내려 보는 형식으로 imperfect한 단어의 정의가 점점 perfect에 가까워집니다.

여러분이 하셔야 할 일은, 사람들이 다는 댓글을 자세히 읽으면서 흥미로운 표현들, 여러분이 지금까지 말해 본 적이 없었던, 말할 생각조차 못 해 보았던 표현들을 건지는 것입니다. 그냥 편안하게, 낚시하는 기분으로 ^^ 둘러 보세요.

이 블로그는 Google에서 매일 하나씩 선정하는 추천 블로그를 소개하는 Blogs of Note 블로그에서 만나게 된 보배입니다.





바로가기

http://wordimperfect.blogspot.com

http://blogsofnote.blogspot.com

댓글 없음: